세계 여성의 날 볼만한 책
신석기시대 세계여성사
세계여성의 날에 즈음하여 볼만한 책 한 권을 소개한다.
2020년 2월에 어문학사에서 출간된 인문 신간 <신석기시대 세계여성사>이다.
이 책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찬란했던 신석기시대 여성의 역사를 기술한 학술서이다. 여성사 중에서 처음으로 신석기시대 부분만을 다룬 신간으로 무려 688p에 달한다.
저자 장혜영은 이 책에서 신석기시대 여성이 대충돌로 인해 남성인구가 대거 감소하고 산악지대의 화재 때문에 수렵을 중단하고 평야로 내려와 농업을 시작함으로써 사회적 지배권을 장악하게 된 과정을 구체적인 고고학적 자료들과 문헌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과 검토를 통해 입증해내고 있다. 그 내용에는 농업생산에서의 여성의 주도적인 역할 뿐 아니라 집락 형성과 가옥 건축 그리고 출산과 가내노동까지 사회 전반 영역을 총 망라하는 대규모의 담론을 진행하고 있다.
유럽을 포함한 서아시아 지역은 물론 중국, 한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지역의 신석기시대 여성에 대해서도 새로운 연구 기준을 세우고 독특한 주장을 펼친다. 특히 인도-파키스탄 신석기시대 여성사 부분에서는 동남아시아와 달리 서아시아의 여성들과 대등한 사회적 지위와 역할을 누린 원인에 대해서도 독자적인 주장을 제시하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여성들이 서양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회적 지위와 역할이 부진했던 이유에 대해서도 대충돌과 농업의 발전과 연관시켜 합리적인 결론을 이끌어 내고 있다.
전국 서점과 인터넷 서점에서 판매 중이다.
판매가는 2만 3천 4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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