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외수 황금어장에 출연
입력 :2008-06-12 02:33:00
황금 어장 무릅팍 도사에 나온 이외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20년 출간마다 베스트 작가였지만 그 기행에 대해 속시원히 설명한 적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외수는 먼저 결혼에 대해 "20대에 다방에서 말다툼으로 싸우다가 만나게 됐다. 결혼 후 내가 이긴적이 한번도 없다. 무조건 내가 잘못했다고 한다. 지금까지 이혼하지 않고 버틸 수 있는 나의 노하우다"라며 행복한 결혼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어 잘 씻지 않는 작가에 대해서는 "어제도 씻고 오늘 아침에도 씻고 왔다"며 오해를 풀었다. 이어 이외수는 "내가 컴퓨터를 하고 운전면허증이 있다는 것에 대해 배반감을 느끼는 독자들도 있다. 첩첩산중에 들어가서 사과궤짝을 거꾸로 엎어놓고 글을 보면서 각혈을 한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다. 낭설이다"고 짚었다.
이날 시청자들이 감동 받았던 대목은 그의 가난했던 젊은 날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 시절을 견디고 최고의 작가가 된 이외수의 삶에 감동을 받은 것.
이외수가 개 집에서 자고 지붕 위에서 술을 마셨던 것은 사실이다. 그는 "그럴수밖에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외수는 "그 행위는 기인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누구나 그런 상황이 되면 그렇게 할 것이다. 오히려 대한민국에서 예술로 30년을 살면서 가족들을 굶기지 않은 것이 더 기인이라 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외수는 "학교를 다니는 동안 방값을 내지 못해서 20대부터 노숙을 하기 시작했다. 남들처럼 옷을 갈아입고 하는 것은 나에게는 허영이고 사치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주 추운 날에는 개 집과 쓰레기통에서 잤다. 나를 잡아갔으면 좋겠는데 그런 날에는 또 아무도 안 잡아간다"며 "개를 쓰다듬고 좋아하면 그 개와 함께 잤다"며 개 집에서 잘 수 밖에 없었던 당시를 고백했다.
이외수가 "라면 한 봉지로 일주일을 버틴다. 단지 그냥 먹었다라는 의미만 부여하는 것이다"고 말한 것은 그의 '가난'이 어느정도인지 짐작케 하는 부분이었다
그가 가난을 승화시킬 수 있었던 것은 할머니의 가르침 때문. 이외수는 두 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그 충격으로 아버지마저 집을 나가 할머니의 손에서 자랐다. 이외수와 할머니는 함께 동냥을 하며 살아갔다. 하지만 그 생활속에서도 할머니는 어린 이외수에게 "남의 것을 탐하지 마라"라고 강조했고 이외수는 "어렸을 때부터 그런 도덕을 배웠기 때문에 20대에도 '이제와서 도둑질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도를 닦자'라는 결심을 했다"며 "정신적만큼은 부유하다는 자부심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들은 "좀처럼 방송에서 볼 수 없는 이외수 작가를 만나 신선했다. 특히 그의 진솔한 삶에서 많은 걸 깨달았다"는 호평을 보냈다.
한편 '무릎팍도사'는 이날에 이어 다음 주 '이외수 2편'을 방영할 예정이다.
나도 한 마디: 난 이외수 작가가 천박해 보였다.
아니, 안쓰러워 보였다.
연예인도 아닌데,
무슨 딴따라처럼 인기몰이에 신명 난 것은 아닌지....
거기다가 구질구질한 고생타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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